'핵무장 3원칙' 천명…"자체 안보 지키기 위함""북-러 공조 속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 필요"
  •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후보가 1일 '핵무장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안보 이익을 지키기 위해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를 열고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해진 움직임과 국제 정세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단순히 미국의 선의에 의존하는 레토릭만을 되풀이해서는 절대 우리 안보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날 핵무장 3원칙으로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핵무장, 평화적 핵무장, 실천적 핵무장을 제시했다. 앞서 나 후보는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이를 갖춰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당 대표에 선출될 시 당론으로 핵무장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나 후보는 "장차 미국의 안보 이익과 한국의 안보 이익이 충돌될 수 밖에 없는, 미국의 안보 이익이 우선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북-러 조약 이후 '한국 핵무장 관련 얘기를 할 수 있다. 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최근 대한민국 내 국정원 산하 연구소인 국가전략연구원에서도 핵무장 등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검토를 얘기한 바 있다. 그래서 첫 번째는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원칙"이라며 "당연히 미국을 설득하고 (미국의) 동의 하에 핵무장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을 대비해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시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재개한다면 '핵 동결'을 핵심 의제로 들고 나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두 번째는 평화적 핵무장이다. 우리가 핵을 가짐으로서 북핵을 폐기할 수 있는 무기를 갖는다. 그를 위한 핵무장"이라며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되면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추진될 수 있고, 미북정상회담 의제는 핵폐기가 아닌 핵동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실천적 핵무장에 대해서 "핵무장을 준비할 수 있다는 여러가지를 준비한다는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핵무장을 동시에 같이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키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