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기록 취소하고 사과해야""민주당 언제나 진실규명엔 관심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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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으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 조작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타지마할 자서전에 이은 또 하나의 자서전 촌극이자 제2의 청담동술자리"라며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박 원내대변인은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왜 그때 직언하지 못했나. 회동을 마치고 나서라도 언론에 알렸어야 했다"면서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원로들께서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그는 전날 논평에서도 김 전 의장을 향해 "근거 없는 기록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변인은 "재난을 정쟁소재로 삼고 여론조작을 일삼아 온 민주당의 '못된 습관'이 다시 시작됐다"며 "민주당의 전직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이러한 행태를 보이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일갈했다.이어 "민주당은 언제나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재난의 정쟁화, 정쟁의 일상화에만 몰두해 왔다"며 "사회적 재난을 정치의 도구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모습에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그러면서 "장삼이사들도 이렇게 무책임하게 말을 옮기지 않는다. 하물며 전직 국회의장님"이라며 "중천금의 위상은 기대하지 않는다. 사실과 진실만이 정치의 본령임을 명심하시고 지금이라도 왜곡된 기억을 바로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전 의장은 회고록을 통해 2022년 12월 윤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