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선 앞두고 첫 TV토론회 진행트럼프, 대선 결과에 "공정하고 합법적이면 수용"바이든 "단 하나의 법정도 선거사기 주장 인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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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대일 TV토론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7일 밤(현지시각) 진행된 첫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에 대해 "공정한 선거라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앞서 토론했던 러시아 문제 등에 대해 동문서답식으로 장황하게 이어가다 "네, 아니오로 답해 달라"는 사회자의 압박에 "만약 그것이 공정하고 적법한 선거라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선거사기와 모든 것들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자, 부정선거가 치러졌다면서 결과에 불복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바이든이 끔찍하게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면 다시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아마도 기소도, 어떤 정치적 보복도 없이 다른 장소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형사기소)이야말로 그가 생각하기에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자신에 대한 네 건의 형사기소가 자신의 선거출마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이었다.이어 그는 "그러나 불행히도 그로 인해 내 지지율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지지율이 어떨지 보자"며 "당신이 첫 번째로 패배했을 당시 당신은 미국 전역의 법원에 항소를 제기했지만, 단 한 개의 법정에서도 당신의 선거사기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선거사기 주장에는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당신은 투덜이(whiner)이기 때문에 당신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