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선 앞두고 첫 TV토론회 진행트럼프, 이민정책 두고 "바이든 이민정책 때문" 지적바이든 "살인건수-범죄율 사상 최저…트, 거짓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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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일대일 TV토론을 하고 있다. 240628 AP/뉴시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미국 내 폭력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꼽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토론에서 "미국인들은 범죄 증가로 인해 쥐구멍 속에 살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더 이상 국경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민자)은 뉴욕, 캘리포니아 그리고 미합중국의 모든 주에서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그(조 바이든 대통령)는 국경을 감옥, 정신병원, 테러리스트 등에게 개방했고 그들(불법 이민자)은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들은 이전에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우리 시민을 죽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개울에서 숨진 채 발견된 12세 조슬린 눈가레이를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서류미비(undocumented) 남성 2명이 조슬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이에 반해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에 사실상 빗장을 건 최근 행정조치를 언급한 뒤 "지금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40%나 줄었다"면서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백악관을 떠났을 때보다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정부 때의 불법이민 대응정책과 관련, "아이들을 엄마한테서 분리하고 철창에 가뒀으며 가족을 분리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그들(불법 이민자)을 환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사실이 아니다"고 말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그는 과장하고 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가 말한 것을 뒷받침하는 아무 데이터가 없다"고 반박했다.이와 관련, CNN은 지난해 미국 내 살인 건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폭력 범죄율도 5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이민 범죄'라는 프레임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중에도 불법 체류자가 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있었다"며 "연구에서는 이민과 범죄 사이에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민자들의 범죄율이 더 낮다는 연구가 나올 때도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