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주호영,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與 몫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마무리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원 구성 완료
  • ▲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6선 주호영 의원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공석이던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해 국회 개원 28일 만에 원 구성이 최종 마무리됐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300명(재석 283명) 중 찬성 269명으로 주 의원을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의장에 선출했다. 

    그간 부의장은 의장의 선수를 고려해 높거나 같지 않게 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6선 주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5선 우원식 국회의장보다 선수가 높은 부의장이 됐다. 

    통상 국회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았던 관례는 우 의장의 당선으로 이미 깨진 상태다. 민주당은 최다선, 연장자를 예우해 국회의장을 맡는다는 관례를 깨고 6선 추미애 민주당 의원 대신 5선 우 의장을 선출했다. 

    주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국회의장단 일원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국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 역지사지하고 양보하고 타협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정말 기대가 크다"며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화답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입맛에 맞는 11개 상임위를 차지한 뒤 여당 몫으로 남겨 놓은 7개 국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출도 이뤄졌다. 

    투표 결과 정무위원장 윤한홍, 국방위원장 성일종, 외통위원장 김석기, 기재위원장 송언석, 산자위원장 이철규, 정보위원장 신성범, 여가위원장 이인선 등 총 7곳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부의장 후보와 7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부의장 후보에는 주 의원과 4선 박덕흠 의원이 입후보했다. 주 의원은 95표 중 과반인 54표를, 박 의원은 41표를 받았다.

    상임위원장은 외통위원장을 제외한 6개 상임위의 경우 단독 입후보해 별도 경선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외통위원장에는 김 의원과 4선 안철수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어 경선이 치러졌고, 김 의원이 70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