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 최초 전국당원대회"당권이 당원에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줄 것"단독 출마시 선출방식 28일 논의할 듯
  • ▲ 박수치는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뉴시스
    ▲ 박수치는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출범시키고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전준위 1차회의를 열고 일정과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춘석 전준위원장, 위성곤·이수진 부위원장과 권리당원들이 참석했다.

    이춘석 준비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집단 지성이 잘 수렴될 수 있는 지도부 선출 방법을 전준위에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비정상적인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국민 삶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갖고 있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유능한 지도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비위 부위원장을 맡은 위성곤 의원은 "당 미래를 고민하는 당원동지들 뜻을 모으고 총선에서 제1당을 만들어준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과 같이 부위원장에 선출된 이수진 의원은 "민주당 전국최초 전국당원대회가 당원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출발이 아닐까 한다"며 "국민께 주권이, 당원들께 당권이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이재명 전 대표가 단독 입후보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대표 선출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추대와 찬반투표 등 당 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는 오는 28일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전준위 대변인으로 선출된 정을호 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당대표 단독출마시) 선출방식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방식에 대한 기초적인 방향은 걸정될 것 같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1차 회의에서 5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전국 대의원대회'였던 명칭을 '제1차 정기 전국 당원대회'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준위 분과위원회는 기획분과(이춘석 의원), 조직분과(황명선 의원),총무후보분과(이수진 의원), 강령정책분과(위성곤 의원), 당헌당규당무발전분과(최기상 의원)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당대회 일정도 확정됐다.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