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의견 교환"러북, 18일 푸틴 방북 계기 '자동 군사개입' 복원 가능성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유력한 오는 18일 서울에서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개최된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한중 양국의 외교부와 국방부가 오는 18일 서울에서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은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중국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양자 업무를 담당하는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아울러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장바오췬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도 각각 대표단을 이룬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번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양국은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달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2+2' 대화 협의체인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가동하기로 했다.

    2013년과 2015년 국장급에서 열렸던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차관급으로 격상돼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북한 김정은이 지난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회를 마친 뒤 작별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 북한 김정은이 지난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회를 마친 뒤 작별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한편, 우리 정보 당국과 안보 당국은 러시아와 북한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에 가까운 수준의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방북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수사에 그치는지, 실체가 있는지, 수사라 해도 강도나 내용은 어떤 것인지 등을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분석해 분명히 대응하고, 국제 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