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악사중주단 이든 콰르텟.ⓒ스테이지원
    ▲ 현악사중주단 이든 콰르텟.ⓒ스테이지원
    한국의 현악사중주단 이든 콰르텟이 '프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든 콰르텟은 1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에서 폐막한 '제13회 프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2위와 젊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1위 피보나치 콰르텟(영국·스페인), 3위는 엘레모어 콰르텟(영국)이 받았다.

    프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콩쿠르는 이탈리아노 콰르텟의 제1바이올린 주자 파올로 보르치아니를 기리기 위해 1987년 설립됐다. 보르치아니의 고향인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에서 최근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2024년 콩쿠르는 예선 심사를 통해 11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개 팀이 기권하였다. 6월 9~15일 로몰로 발리 시립 극장에서 진행된 네 차례의 경연을 통해 최종 3개 팀이 16일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든 콰르텟은 결선에서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제13번 B-flat장조, Op.130을 연주하며 2위를 수상했다. 이들은 2위와 특별상 상금으로 총 1만 1000유로(한화 약 1626만원)을 받게 된다.

    2017년 창단한 이든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정주은·임동민, 비올리스트 임지환, 첼리스트 정우찬으로 구성됐다.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와 2024년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으며, 2022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