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광진구, 관리협의체 꾸려 거대한 정원, 시민과 지속적으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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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공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시민들이 가꾸는 '뚝섬시민대정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광진구와 함께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정원 유지관리를 위한 '뚝섬시민대정원 관리협의체' 구성을 앞두고 전날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진구 지역주민과 시민들은 이날 기초 교육을 받은 뒤 조를 나눠 물 주기 등 활동을 펼쳤다.

    평소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김모씨는 "집에서 화분에 물 줄 때와 달리 이렇게 큰 정원에 전문 장비로 물을 줘보니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내 정원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가꾸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시민 참여 속 공공정원의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푸른도시여가국, 미래한강본부, 광진구 3개 기관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추진한다. 

    '뚝섬시민대정원 관리협의체'는 뚝섬한강공원을 중심으로 계절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꽃과 식물을 주기적으로 식재하고 계절에 맞는 콘텐츠를 더해 다채로운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시와 광진구는 정원관리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뚝섬한강공원이 위치한 광진구는 이번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정원문화센터 설립, 마을정원사 양성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10월 8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에는 '공유정원 관리교육이 진행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이론, 실습 교육과 '서울시민정원사' 대상의 심화 관리 교육으로 나눠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도시 서울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정원'을 늘려나갈 뿐 아니라 '시민'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즐기는 것"이라며 "일상 깊숙이 정원문화가 스며들어 천만 시민 모두가 '가드너'가 되는 날까지 다양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