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등에 서면인터뷰 실려에너지·인프라·핵심광물·과학기술 등에 협력
  • ▲ 우즈베키스탄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에 실린 윤석열 대통령 서면인터뷰. ⓒ대통령실 제공
    ▲ 우즈베키스탄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에 실린 윤석열 대통령 서면인터뷰. ⓒ대통령실 제공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등과의 서면인터뷰에서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3일 우즈벡 국영통신사 '두뇨'와 '양기 우즈베키스탄'(우즈벡어 신문), '나노드로예 슬로보'(러시아어 신문)에 윤 대통령의 서면인터뷰가 실렸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우즈벡에 대해 '형제국가'라며 친밀감을 표시하며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을 협력 과제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의 관계를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겠다"며 "우즈벡과 함께 ICT, AI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R&D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의 중앙아시아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 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아시아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가 글로벌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순방에서 양국의 정부, 기업 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우즈벡을 찾아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14일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자원 부국인 우즈베키스탄과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