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중 마지막 주자…주가도 저점대비 470% 껑충
  • ▲ 메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메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AI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도 주식분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올해 주식을 분할한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메타가 다음 순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대형 IT기업들인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플랫폼‧테슬라‧엔비디아)' 가운데 메타를 제외한 6개사는 모두 주식분할을 했다.

    메타 주가도 11일 기준 507.47달러로, 4월 고점 527.34달러보다는 낮지만, 2022년 11월 초에 찍은 저점 88.91달러에 비해서는 470% 높은 수준이다.

    마호니 자산운용 관계자는 메타 주가가 500달러(68만8350원)가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식분할을 하기에 적당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주가 500달러를 주식분할의 주요 기준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주식분할로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거래할 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규모 개인투자자들에게 더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주식을 분할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현재 이 지수에 주가가 500달러가 넘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0대 1 주식분할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28%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올해 주식분할을 발표한 여섯 번째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S&P500 기업 중 네 곳이 주식분할에 나선 바 있다.

    엔비디아에 앞서 2022년 이후 매그니피센트7 기업 중에는 알파벳과 아마존, 테슬라가 주식분할에 나섰다. 애플은 2020년에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식분할 후보군으로 △브로드컴 △램 리서치 △슈퍼마이크로컴퓨터 △KLA △넷플릭스 등을 꼽았다.

    또한 MS의 경우 주가가 500달러에 미치지 않지만 주식분할한 지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