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본회의·대정부 질문 등 강행 의사 밝혀與 "최소한의 사전 전달조차 받은 바 없어"
  • ▲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개회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퇴 촉구 시위를 뚫고서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개회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퇴 촉구 시위를 뚫고서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본회의·교섭단체 대표연설·대정부 질문 등 국회 일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사전 전달조차 받은 적이 없다며 불참 의사를 명확히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발표한 국회 의사 일정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일체의 협의나 최소한의 사전 전달조차 받은 바 없음을 밝힌다"고 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원 구성 강행에 이어 독단적 상임위 개최 예고, 교섭단체 연설 및 대정부 질문 의사 일정 등이 일방적으로 공개돼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껏 국회 의사 일정은 원내수석부대표 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교섭단체대표 간 협의를 거쳐 정해왔다"며 "향후 예상되는 민주당 단독의 의사 일정 예고는 국회의장의 폭거와 위헌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결과물로, 국민의힘은 이에 참여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총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회를 자신들의 의원총회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한마디 하면 모든 것을 다 마음대로 굴릴 수 있다는 오만함의 표출이라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13일 본회의를 요청할 것이고 큰 이견이 없는 한 본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본다"며 "24~25일에는 교섭단체대표 연설, 27~28일에는 대정부 질문으로 국회가 할 일을 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