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공동성명 발표"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세계 평화·번영에 기여"경제 협력 확대…석유화학·친환경 플랜트 등 분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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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06.10. ⓒ뉴시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로 했다.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지지했으며, K실크로드 이행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양 정상은 또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지속가능발전, 분쟁의 예방과 평화적 해결 등 국제 문제 대응을 위해 UN(국제연합)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데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했다.아울러 지역 및 국제적인 차원에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조성하고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양국 공통의 의지를 확인했으며, 국제 문제는 오직 평화로운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만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중립 대외정책이 평화적이고 신뢰에 기반하며 우호적이고 호혜적인 국가 간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지난 3월 21일 채택된 UN 총회 결의 78/266에 따라 2025년 12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평화와 신뢰 국제 포럼이 개최되는 것을 환영했다.우리나라의 대북 정책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도 재확인했다.이와 관련, 양 정상은 특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이러한 측면에서 양 정상은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양 정상은 여러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양국의 유사한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 관계 사안 등을 논의하는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양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가스 및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증대해 나가기로 했다.양 정상은 건설, 인프라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설비 등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 중인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양 정상은 운수권 증대 합의가 양국 협력 증진의 중요 이정표라 평가하고, 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또 국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에서의 투자 유치 및 신산업 개발을 위한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난해 10월 31일 체결된 양국 간 무역 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에 기반해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이밖에 양 정상은 양국 간 인적교류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문화, 과학, 교육, 보건, 체육, 관광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저명한 투르크멘 시인이자 사상가인 막툼굴리 프라기 탄생 300주년 기념 국제 정상 포럼에 한국 측을 초청했다.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초청을 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