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6~7일 치안정감 승진 인사 단행경찰청 배대희 수기조정관‧김봉식 수사국장 등 승진 유력치안감 후속 인사도 예정…김동권 본청 국제협력관 등 유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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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앞두고 인사 결과에 경찰 내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오는 7월 내정되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 확정되는 데다 치안감과 경무관 등 후속 인사도 줄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치안정감 승진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대통령실은 최근 치안감 6명으로부터 인사검증 자료를 제출 받았다. 이 명단에는 배대희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김봉식 경찰청 수사국장, 이호영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김준영 강원경찰청장,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임기가 보장된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면 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전국에 여섯 자리가 있다.교체 대상인 현직 치안정감으로는 정년이 다가오는 김희중 인천경찰청장과 지난해 4월 임명돼 1년 이상 재임한 홍기현 경기남부청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현재 공석인 경찰대학장 자리까지 고려하면 최소 2~3명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할 전망이다.하마평에는 배대희 수사기획조정관(사법고시 44회)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치안정감들이 전원 경찰대 출신이어서 비경찰대 출신의 승진이 유력한데다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과 융통성을 갖춰 내부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김봉식 수사국장(경찰대 5기)도 승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국장의 경우 경찰 내 대표적인 '수사통'으로서 대구 달서서장과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대구경찰청 수사과장·형사과장·광역수사대장 등을 지냈다. 이에 내년 3월 공석이 되는 국가수사본부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치안정감 인사에 따른 후속 인사로 진행될 치안감 승진 후보에는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 김병찬 서울청 수사부장, 김광식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고평기 서울청 범죄예방부장, 김성희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다.이번 고위직 인사가 완료되면 오는 7월 내정되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도 명확해진다. 현행법상 경찰청장은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중에서만 임명할 수 있다.차기 청장 후보들 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단연 조지호 서울청장(경찰대 6기)이다. 조 청장은 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이후 반년 만에 두 직급 승진했다. 그는 핵심 요직으로 평가 받는 경찰청 정보국장과 차장 등을 지내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경찰 조직개편을 단기간에 이끌며 '기획통'으로서 입지를 공고히했다.올해 초 서울청장으로 임명될 당시 일각에선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특유의 원칙주의와 리더십으로 반년 만에 조직을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수환 차장(경찰대 9기)도 조 청장과 어깨를 견주는 후보로 꼽힌다. 김 차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이번 정부에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대학장 등을 지냈다.특히 지난 2022년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을 맡으며 치안감으로 승진한 후 1년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 조직 2인자'인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다. 현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2022년 경찰청 차장자리에서 청장으로 직행했다는 점을 감안해 김 차장도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김 차장은 경찰 조직 및 업무 전반에 해박한 지식과 온화한 성품을 갖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