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 업무협약 … 내년까지 10억 원 지원오세훈 시장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어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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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반지하·옥상에 거주하는 주거취약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월드비전 등과 힘을 모은다.서울시는 31일 서울시청에서 월드비전·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 지원 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김연은 회장,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박상원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월드비전은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원금을 활용해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기후위기 취약아동'에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주거환경지원사업과 꿈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주거환경지원은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으면서 중위소득 120% 이내인 저소득 가구가 대상이다. 지하나 반지하, 옥상에 거주하거나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보증금, 주거환경개선비, 이사비 등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제공하는 서울형 임차보증금지원사업과 연계하면 최대 165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꿈지원은 주거환경지원사업 대상 가구 중 아동에게 학원비, 자격증 취득비, 교재비 등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 참여자를 모집하고 선정해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참가를 원하는 가구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구청, 관내 사회복지기관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지원과 사후관리가 이뤄진다.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최근 기후위기로 폭염, 폭우가 빈번해지면서 반지하 침수 등 주거빈곤가구의 환경이 더욱 취약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이 더 큰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게 돕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아이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