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각 진행…자국증시 상장 전망
  • ▲ 아람코 지다 석유시설 모습. ⓒAP/뉴시스
    ▲ 아람코 지다 석유시설 모습.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이를 통해 최대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6일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사우디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계획 중이며, 이르면 6월에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매각으로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은 완전 공개 매각으로 이뤄진다. 매각된 주식은 이전과 같이 사우디 리야드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아람코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주식 매각에 대한 결정은 주주들의 문제이며 우리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사우디 정부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수백억 달러의 배당을 받아 재정 수입을 충당하고 있다.

    아람코는 유가 하락과 물량 감소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이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초 310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람코는 앞서 지난 2019년 12월 일부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 총 294억달러(약 39조원)를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