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2공장· 獨 드레스덴 공장 올해 착공
  • ▲ 대만 TSMC. ⓒ연합뉴스
    ▲ 대만 TSMC.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공장 7개를 추가로 짓는다.

    24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남부 타이난 TSMC 18B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황위안궈 수석 공장장은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술 심포지엄에서 “고객사 수요 충족을 위해 올해 2곳의 해외 팹을 포함해 국내외에 첨단 패키징 공정 등 총 7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수석 공장장은 올해 자사의 3나노미터 공정 생산능력이 지난해보다 3배 증가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공장 증설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 건설될 해외 공장은 일본 구마모토 2공장과 독일 드레스덴 공장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은 TSMC의 3공장 건설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TSMC도 구마모토에 3공장을 건설해 더욱 첨단화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TSMC는 지난 2022년 4월 구마모토 1공장을 착공했다. 당초 5년 내 준공 목표 보다 3년을 앞당겨 공사를 완료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TSMC는 일본과의 협력으로 구마모토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반도체 패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TSMC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각각 6개, 7개, 3개, 4개의 신공장을 건설해 오는 등 국내외 생산 거점을 적극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