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용권한'으로 의회 승인 없이 지원
  • ▲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에 있는 리조트 단지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모습. ⓒAP/뉴시스
    ▲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에 있는 리조트 단지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모습. ⓒAP/뉴시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억75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 3명은 이번 군사 지원 패키지에는 155㎜ 포탄, 공중 정밀타격 무기, 지상 차량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에는 대부분 군수품으로 구성돼 있지만 탱크를 비롯한 전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차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방비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북부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집중적으로 포격하며 대대적으로 공세를 강화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병력과 무기 부족으로 후퇴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지원책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특정 의회 승인 없이 지원을 결정할 수 있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발동해 실행할 예정이다.

    한편, 미 의회는 앞서 95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지원 법안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3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