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첫 출근 … "공수처답게 수사하겠다"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에 대해 공수처답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까지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공수처라는 조직이 생겨난 맥락에 부합하게 성실히 수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오 처장은 "아직 사건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며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채상병 사건 수사 지휘 방향' 등 질문에도 "업무보고가 이뤄진 이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신임 차장 인선에 대해선 "중요한 업무"라며 "지금부터 차근차근 조급하지 않게 진행하겠다. 유능한 분을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 처장은 후보자 시절 '수사 역량 부족' 등 지적에 "차장은 수사 능력이 탁월한 분을 지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 처장이 취임으로 공수처는 약 4개월 간 수장 공백 사태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