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백 수사' 서울중앙지검 수사 지휘부 인사 주목
  • ▲ 검찰. ⓒ뉴데일리 DB
    ▲ 검찰. ⓒ뉴데일리 DB
    법무부가 검사장급 승진·전보 인사 단행에 이어 차장·부장검사급 중간 간부 인사를 곧 낼 예정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4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 승진·전보 인사 안건을 논의한다.

    검찰 인사위는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학식과 덕망이 있는 변호사 자격을 갖지 않는 사람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되는 회의체로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의 임용·전보 원칙과 기준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법무부는 인사위 개최 이후 심의에 따라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중앙지검 1∼4차장검사 자리가 동시에 비어있기 때문에 중앙지검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를 최대한 빨리 해 그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13일 검사장급 이상 39명을 승진·전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 및 중앙지검 1~4차장검사를 모두 교체한 바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 지휘부가 이번 인사로 모두 교체되자 일각에서는 수사무마를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16일 첫 출근길에서 김 여사 의혹 수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원석 검찰총장과 잘 협의해 사건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오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