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50개 기업 선정해 청년 3명까지 지원육아 친화 및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조성
  • ▲ 서울형 강소기업 근무환경개선금 지원 사례.ⓒ서울시
    ▲ 서울형 강소기업 근무환경개선금 지원 사례.ⓒ서울시
    서울시가 다음달 5일까지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모집해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7월 말에 최종 5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형 강소기업이란 서울 소재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중 일·생활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 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뜻한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 서울에 거주하는 18~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1인당 최대 1500만원씩 기업당 3명까지 모두 4500만원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근무환경개선금은 육아시설 설치·개선, 휴게·편의시설 증진,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건강검진비 등으로 쓸 수 있다.

    시는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을 채용할시 기업당 6명까지 최장 23개월 동안 지원한다. 청년인턴 인건비로 서울형 생활임금 수준으로 4대 보험 사업자부담금까지 지원된다. 최대 지원 인원 6명 중 2명까지는 전액 지원, 4명은 50%를 지원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 청년이 잦은 이직으로 인한 탈진 경험으로 구직을 포기하거나 단념하지 않도록 신입직원 마음 챙김, 스트레스 관리, 비즈니스 매너 등 직장적응 지원(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형 강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중간관리자, 인사담당자 등은 신입직원(MZ)세대와의 소통 방식,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할 때 대처 방법 등 청년 친화적 기업문화 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평가 항목은 ▲일·생활균형제도 운영(재직자 육아휴직 사용 및 복귀율, 출산·양육지원제도 도입 등) ▲고용안정성(청년고용유지율, 상시근로자 중 정규직 비율 등) ▲일자리 창출실적(전년도 평균대비 상시근로자 증가 인원·비율) 등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초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 누구나 오래도록 일하고 싶은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청년재직자의 워라밸을 챙기면서 자기계발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재직자의 일·생활 균형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