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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각으로 16일 개인 투자자 자금 모니터링 업체 반다트랙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상위 22개 레버리지 ETF에 52억달러(약 7조1000억원)의 개인 투자금이 쏠렸다.
레버리지 ETF는 올해 1∼2월 42억달러가 유출됐지만 3∼4월에는 44억달러가 유입됐다.
중동지역의 새로운 긴장과 미국 금리 불확실성에 따라 위험 헤지 목적으로 레버리지 ETF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국 내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쏠림은 급락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인다.
반다 트랙 수석 부사장인 마크로 이아치니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단기 고수익을 쫓기 위해 이런 도구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본질적으로 주가 하락에 훨씬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특히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장기간 성과가 기준으로 삼는 상품과 상당히 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