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이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도 불리는 태국은 자동차 인프라·노동력·정책 모두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태국은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자국 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업체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는 물론, 포드와 GM, 메르세데스 벤츠도 이미 태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혼다와 토요타를 포함한 주요 제조업체들은 태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해 41억 달러(5조6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최근 태국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테슬라는 2022년 12월 태국 시장에 진출해 모델3와 모델Y를 출시했다.

    태국 정부와 테슬라는 전기차 공장 건설을 두고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외국 제조업체 유치가 중요하고 테슬라 역시 새 성장처 발굴을 통해 경쟁 심화,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태국 정부는 자국 내 소비자들의 전기차 채택을 촉진하고 외국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자체 보조금과 함께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로스 캐피털의 테슬라 담당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어윈은 CNBC에 "태국은 중국과 같은 자동차 부품 가격으로, 저비용 생산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 태국은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들을 지원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아, 공급망에 대한 연속적인 접근을 제공하기 때문에 하나의 옵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