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대중교통 '15분 도시' 마스다르 시티 방문일자리·생활편의·여가 등 6가지 매력 지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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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 ⓒ뉴시스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정 지역의 주거, 일자리, 여가를 평가하는 '매력공간지수' 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도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공간 대개조 등 시책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탄소중립 스마트 시티이자 주거·산업·교육·오락 등 다기능 복합 자족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매력공간지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마스다르 시티는 탄소, 쓰레기, 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지속 개발 중이다. 경전철(LRT) 축을 중심으로 호텔, 대학, 공공기관 등을 고밀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외곽에는 저밀 주거지역을 배치했다. 도시 내 어디서나 도보 250m 이내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15분 내 주요 시설들에 접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집약도시로 계획됐다.앞서 서울시는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7대 목표 중 하나로 '보행일상권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 도보로 N분 이내에 일상생활 서비스 시설을 누릴 수 있는 서울형 근린생활권이다. 보행일상권 조성을 통해 이동시간을 줄여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이날 오 시장은 보행거리 내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집약돼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공간을 '매력공간'으로 제시했다.이를 평가하는 매력공간지수는 특정 지역이 주거·일자리·여가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얼마나 살기 좋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자리 ▲교통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학습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116개 지역생활권마다 항목별로 시민들에게 도시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에 따라 매력공간지수가 매겨진다. -
- ▲ 매력공간지수 활용방안 예시. ⓒ서울시 제공.
시는 매력공간지수를 시책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의 부족시설과 특장점을 도출할 수 있어 ‘지역맞춤형 공간사업’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예를 들어 A생활권의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한 결과 여가와 돌봄·학습 기능이 부족하다면, 문화·체육 콤플렉스, 수변거점,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공사업이나 민간개발 공공기여를 통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시는 매력공간지수 분석 후 부족한 것으로 도출된 시설을 사업과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