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인사' 올려"검찰 향한 비판, 앞으로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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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2021년 10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대구·부산·광주 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최초 여성 고검장'인 노정연 대구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이 13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제 삶의 일부분이었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검찰에 대한 비판과 견제는 제가 처음 검찰의 일원이 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시 있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검찰에 여러 가지 큰 권한들이 있지만 가장 큰 힘은 '결정권'이라는 생각"이라고 적었다.이어 "'결정'이 항시 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신중하고 냉정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며 "환부만 도려내면서도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여유가 있는 대한민국의 검찰이 되어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노 고검장은 검찰 조직 안에서 일선 고검장으로 승진한 최초의 여성 고검장으로 기록된다. 앞서 고검장급 자리인 법무부 차관에 이노공 변호사(26기)가 먼저 임명됐지만 그는 외부 발탁 인사였다.서울중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노 고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구조과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전주·서울서부·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