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5%서 100%로 4배 인상 방침
  • ▲ 수출 대기 중인 중국 BYD 전기차. ⓒ로이터/연합뉴스
    ▲ 수출 대기 중인 중국 BYD 전기차.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4배 상향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에 부과되는 2.5% 세금과는 별도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오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치 사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미국이 기존 25% 관세로도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막아 왔지만 정부와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이것으로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를 막기 어렵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USTR은 지난달 해양·물류·조선업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 중국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최근에는 10% 보편 관세와 함께 중국에 대한 60% 이상 관세 일률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중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려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