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업체들 활동 방해" 판단
  • ▲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AFP/연합뉴스
    ▲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AFP/연합뉴스
    튀르키예 정부가 미국의 빅테크 기업 메타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사바흐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메타에 12억3400만리라(약 52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튀르키예 경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와츠앱에 대한 조사 결과 과징금 8억9800만리라(380억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경쟁위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서비스의 데이터 통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비디오 광고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의 활동을 방해한다"며 "이에 따라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향후 튀르키예에 있는 이용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플랫폼간 개인정보 통합과 관련해 동의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향후 관련 데이터를 사용할 때도 알림을 받게 된다.

    또 경쟁위는 스레드에 대한 별도 조사와 관련해 과징금 3억3600만리라(142억원)를 추가로 부과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위는 메타가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의 데이터 공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달 29일부로 튀르키예 내 스레드 플랫폼을 잠정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