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과 미술관, 역사문화시설, 도서관 등 9개 시설 참여'해설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문화의 밤' 시작으로 12월까지 진행
  • ▲ 서울 문화의 밤 포스터. ⓒ서울시 제공
    ▲ 서울 문화의 밤 포스터. ⓒ서울시 제공
    매주 금요일 밤, 서울 전역이 다양한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시립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문화의 밤' 사업을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립박물관과 미술관, 역사문화시설, 도서관 등 9개 시설에서 '서울 문화의 밤'을 즐길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시립 박물관·미술관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하는 '뮤지엄 나이트'와 역사문화시설 내·외부를 탐방하는 '문화야행' 등이다. 

    첫 시작으로 19일 '해설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문화의 밤'이 예정돼 있다. 강연, 샌드아트, 클래식, 재즈, 국악, 북토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역사학자 박건호의 '민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상징세계'에 대한 강연이 마련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야외마당에서 샌드아트 예술가 '세라킴'이 봄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정문 앞과 도서관 내 생각마루에서 재즈공연(튠어라운드), 북토크(이시한 작가)를 펼친다.
  • ▲ 서울시립미술관 뮤지엄나이트. ⓒ서울시 제공
    ▲ 서울시립미술관 뮤지엄나이트. ⓒ서울시 제공
    한성백제박물관은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클래식 앙상블 '아미띠에'가 '해설이 있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1동 로비에서 서도민요 공연가 '예결'이 참여하는 국악공연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국악그룹 '라폴라'가 참여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천우각 광장에서 라르떼앙상블, 러브어스 앙상블이 함께하는 클래식 거리공연 행사를 연다. 운현궁은 운현궁 국악콘서트를 열어 금요일 밤을 밝힌다.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상설전시를 야간개방한다.

    시는 '서울 문화의 밤'을 맞아 대학로 공연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 관람권'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을 '야간 공연 관람의 날'로 지정해 3~5만원 가격의 연극, 무용, 뮤지컬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월 공연으로는 극단 작은신화의 '곱등이네 집'과 공연제작센터의 '나, 옥분뎐 傳!'이 선정돼 각각 19일과 26일 '야간 공연 관람의 날'에 1만 원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사)한국소극장협회 예매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시는 '서울 문화의 밤'을 사계절 특성을 살린 월별 콘셉트로 꾸며 선보일 계획이다. 4~5월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의 밤', 6~8월은 '달빛 문화예술 탐험', 가을에는 '문화로 수놓는 가을의 밤', 겨울은 '공연이 흐르는 문화의 밤'으로 운영한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문화의 밤' 사업은 건전한 야간 문화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한 맞춤형 정책"이라며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서울의 야간 매력, 더 나아가 도시 매력도를 전체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