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대협 "철저한 검증으로 국민 의문에 답해야"
  •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김부경 전 총리의 라임펀드사태 연루 의혹이 재소환됐다.

    보수 성향의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15일 성명을 내고 "김부겸 라임 연루 의혹을 철저한 수사로 진상규명하라"며 "수천 명의 국민에게 최소 1조6000억 원의 피해를 입혔던 라임사태에 김부겸 위원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신전대협은 "김 위원장의 사위인 최민석 A기업 상무 일가는 대신증권과 라임자산운용의 비공개 펀드 '테티스 11호'의 가입자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며 "테티스 11호는 최 상무 일가 12억 원, 라임사태 주범으로 구속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6억 원, 이 전 부사장이 불법행위에 동원한 에스모 머터리얼즈 249억 원으로 구성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적 수익을 위한 비밀 펀드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딸 가족의 사정이라 몰랐다'고 일관하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상기한 신 전대협은 "이제는 철저한 검증으로 국민의 의문에 명확한 대답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5.7 ⓒ이종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5.7 ⓒ이종현 기자
    앞서 김 위원장의 딸 가족은 2019년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자산운용이 만든 '테티스 11호' 펀드에  가입했다. 4인 가족이 총 12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당시 조사됐다.

    이 의혹은 2021년 열린 김 위원장의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다뤄진 바 있다.

    당시 라임사태 피해자들은 테티스 11호 펀드가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비공개 특혜 펀드'라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라임자산 피해자대책위원회 정구집 공동대표가 청문회장에서 울음을 터뜨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피해자에게는 2000억 원의 피해를 주고, 금융사들이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뒤로는 이런 펀드를 만들어 팔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민주당은 김 위원장 딸 가족도 '같은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도 "경제활동의 주체는 제 사위였다"며 "'김부겸 딸 가족의 일'이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반발했다.

    이 같은 의혹에도 김 위원장은 2021년 5월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