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임직원 2명, 자료 숨긴 혐의로 입건"서버 계정 비밀번호 바꿔야"… 경찰, 메시지 진위 확인 중
  • ▲ 경찰. ⓒ정상윤 기자
    ▲ 경찰. ⓒ정상윤 기자
    '사직 전공의 자료 삭제 지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게시글이 올라온 커뮤니티 임직원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의사·의대생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관리자 A씨와 직원 B씨를 증거은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전공의 행동지침 게시글 관련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자료 등을 숨기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전 기술직 직원이 최고기술책임자(CTO)에게 사내 메신저로 서버 관리자계정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기술직 직원 B씨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관리자 A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메디스태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최근 해당 게시글 최초 작성자를 수도권 소재 의사로 특정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