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까지 7개 기업 모집…43개 병원과 연결의료데이터 연구개발 등에 최대 5000만 원 지원
  • 서울시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전국 의료데이터 중심병원과 서울의 유망 바이오·의료기업을 연결한다.

    11일 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복지부와 협력해 공동 추진하는 '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서울 스타트업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오는 4월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10년 이내 기업이며, 바이오기업의 데이터 수요와 병원의 데이터 매칭 과정을 통해 총 7개 기업을 선발한다.

    선발된 7개 기업에는 의료데이터 가공, 연구개발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바이오허브의 시설(공간), 연구장비 활용 지원과 함께 기술사업화 지원 컨설팅, 국내·외 시장 진출 및 판로개척을 위한 후속 지원 등도 이뤄진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들은 의료데이터 가공과 선발 기업 연구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의료데이터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고 기관별로 데이터 특성과 유형이 다르다. 이 때문에 바이오기업 연구자들은 연구에 필요한 의료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병원에 축적된 의료데이터를 연구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부터 병원에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전국 43개 병원이 지정돼 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이 연구에 필요한 의료데이터 탐색 기간을 단축하고, 병원 데이터에 대한 전문기관의 매칭과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우 시 경제정책실장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과 서울의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협력은 연구개발이 다각화, 활성화되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의료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고, 바이오·의료 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