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R 받으며 병원 이송 중… 6명은 실종 상태
  • ▲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탄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돼 통영해양경찰서 구조세력이 급파됐다.사진은 전복된 A호 모습. ⓒ통영해경 제공
    ▲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탄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돼 통영해양경찰서 구조세력이 급파됐다.사진은 전복된 A호 모습. ⓒ통영해경 제공
    통영해양경찰서가 9일 오전 경남 통영 해상에서 전복된 29톤급 근해연승어선 A호의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승선원 3명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다.

    통영해경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선원실 입구 쪽에서 1명, 오전 9시 27분과 9시 52분께 선원실 입구 쪽과 조타실 쪽에서 2명 등 3명을 구조했다.

    2명은 외국인, 1명은 내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들 승선원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실종 상태인 6명에 대해서는 현재 경비함정 12척, 해군 함정 4척, 유관기관 선박 1척, 항공기 6대가 선박 내부와 사고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근해연승어선이 9일 오전 6시 29분께 전복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2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 등 9명이 타고 있었다.

    이 선박과 선단을 이룬 다른 선박 1척은 오전 6시 2분께 사고 선박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린 뒤 오전 6시 43분께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해 승선원 수색 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