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렌식 참관 위해 경찰 출석"2시 의협 브리핑 보라"며 질의응답 거부의협 실무진 2명도 참고인 조사로 출석
  •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의혹 관련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진선우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의혹 관련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진선우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8일 경찰에 출석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7분쯤 선글라스를 끼고 한 손에 커피를 든 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 위원장은 '어제 자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만들라는 내용의 의협 공문'과 관련한 질문에 "2시 (의협 정례) 브리핑을 보라"고 짧게 답변한 뒤 재빨리 건물로 들어갔다.

    지난 6일 첫 소환 조사 당시 주 위원장은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어 편하게 왔다”며 “실제로 나올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당당하게 임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MZ세대는 신인류인데 선배들을 따르지 않고, 선배들도 잘못 말해 잔소리하는 것처럼 보일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후배들을 방조·교사했다는 것은 본질과 다르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경찰은 주 위원장을 대상으로 10시간가량 조사를 마쳤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10쯤 전 의협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사무총장과 비상대책위원회 실무팀장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도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입장했다. 

    경찰은 오는 9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오는 12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을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