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창작진·배우 참여, 영어로 공연…"전 세계 사랑 받는 작품으로 성장"
  • ▲ 뮤지컬 '마리 퀴리' 웨스트엔드 론칭 기사.ⓒ라이브
    ▲ 뮤지컬 '마리 퀴리' 웨스트엔드 론칭 기사.ⓒ라이브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오는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런던 채링 크로스시어터에서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을 초연한다"며 "강병원 프로듀서가 현지 프로덕션의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국 제작진과 배우들을 꾸렸다"고 밝혔다.

    한국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스태프·배우들이 참여해 영어로 장기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세은 작가와 최종윤 작곡가가 작업한 대본·음악을 바탕으로, 국내 창작진과 영국 스태프들이 현지화 과정을 거친다.

    앞서 런던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쇼케이스에서 호흡을 맞춘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와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 드라마터그 톰 램지, 안무가 조안나 굿윈, 제너럴 매니저 케이티 립슨 등이 참여한다. 출연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마리 퀴리'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다. 20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으며, 2022년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일본의 제작사 아뮤즈가 라이선스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 ▲ 뮤지컬 '마리 퀴리' 포스터.ⓒ라이브
    ▲ 뮤지컬 '마리 퀴리' 포스터.ⓒ라이브
    강병원 프로듀서는 "'마리 퀴리'는 한국·일본·폴란드에서 관객들의 검증을 거쳤다. 한국에서 사랑받은 '마리 퀴리'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1867~1934)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편견과 고난을 이겨내고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18년 창작산실로 선정돼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렸고, 2020년 초·재연을 선보였다. 세 번째 시즌은 지난 2월 18일 서울에서 막을 내린 후 지방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3월 16~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5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을 찾는다.

    한편, '마리 퀴리'의 영국 공연 티켓은 채링 크로스 씨어터 웹사이트, 오피셜 런던 시어터, 런던 박스 오피스, 투데이 틱스 등 주요 판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