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관장, 지난 1월 비서 A씨 고소… "개인돈과 공금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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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비서가 지난 5년간 26억 원을 빼돌렸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노 관장은 지난 1월 자신의 비서로 일했던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A씨는 아트센터에 입사한 2019년 12월부터 2023년 말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19억7500만여 원을 이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 원을 대출받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리고, 지난해에는 노 관장을 사칭해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로 2000년부터 워커힐미술관을 이어받아 설립된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