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관장, 지난 1월 비서 A씨 고소… "개인돈과 공금 빼돌려"
  •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비서가 지난 5년간 26억 원을 빼돌렸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노 관장은 지난 1월 자신의 비서로 일했던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아트센터에 입사한 2019년 12월부터 2023년 말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19억7500만여 원을 이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 원을 대출받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리고, 지난해에는 노 관장을 사칭해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로 2000년부터 워커힐미술관을 이어받아 설립된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