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모든 게 제 책임'이라 하지 않았나""윤석열 키우는데 임종석보다 추미애 공이 커"
  •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뉴데일리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뉴데일리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일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이재명)이 또 자인했고 '모든 게 제 책임이다'라고 했지 않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제기된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놓고 불거진 갈등을 얘기하다 나왔다.

    유 전 사무총장은 "임 전 실장은 원래 친문(친문재인)이 아니었고 좀 꿔다놓은 보릿자루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윤석열 키우는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공이 훨씬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총선 공천과 관련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선거 때마다 나오는 얘기"라며 "사람 바꾸는 것이 능사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를 좀 잘해서 저렇게 물갈이 안 하고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만들려고 해야 한다"며 "정치는 개판 쳐놓고 국민 혐오가 심하니까 사람 바꾸라고 한다. 내가 항상 하는 얘기가 저렇게 영입 인재니 뭐니 해서 바꿔놓고 4년 지나면 다 병X 된다"고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후보 시절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 그러면 큰 코 다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