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행사 유치·개최부터 마케팅까지 적극 지원중대형 국제회의 30건 유치… 서울 대표 행사 4건 선정市 "경제적 파급효과 300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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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올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관광객 1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집중투자에 나선다. 

    서울시는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90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전년(77억원) 대비 약 15% 이상 늘린 것으로 마이스 행사 유치·개최부터 마케팅, 국제 이벤트, '블레저(Business+Leisure)' 관광시장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참가자 3000명 이상의 중대형 행사와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핀테크·창조산업 등 서울시 5대 핵심 산업과 관련한 마이스 행사를 집중 유치하도록 지원한다.

    또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를 비롯해 서울의 핵심 산업분야인 바이오·첨단기술 등과 관련한 중대형 국제회의 30건을 유치하기 위해 행사당 최대 2억8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행사 중 올해 총 33건을 선정해 전문적인 컨설팅과 함께 최대 800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 행사 육성 프로젝트인 'S-BIC(Seoul-Based International Conference)' 행사로 4개를 선정해 최대 8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형 중국 단체에만 집중됐던 기업 회의와 인센티브 관광단체 유치도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新)시장으로 범위를 넓혀 나간다. 외국인 1인당 2만 원 상당의 현물을 획일적으로 줬던 지원금은 외국인 수와 체류 숙박 일수 등을 반영해 차등지원한다.

    아울러 다양한 국제 이벤트의 유치·개최를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비즈니스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블레저' 관광시장도 활성화한다.

    서울시는 올해를 '서울형 마이스 ESG 실천'의 원년으로 삼고 '탄소 제로 마이스 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마이스 행사에서 실질적인 ESG 실천이 이뤄지도록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우수 실천 기관에는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마이스 산업은 행사 유치와 개최에 투입되는 지원 대비 경제적 파급효과가 300배에 이르는 효자산업"이라며 "올해 마이스 관광객 12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고, 관련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