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간 몸담은 민주당 떠나…신당 합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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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상윤 기자
친명(친이재명) 1호 유승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지지자 300여 명과 함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내 의원들이 도덕성 시비에 걸려 방탄에 집중하다 보니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민생이 실종되고 있다"며 민주당 탈당을 발표했다.유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 지경이 되도록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용기가 없어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한 데 대해 부끄럽다"고 했다. 그는 자신에게 '부적격 판단'을 내린 중앙당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유 전 의원은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는데 4년 전 제가 경선 부정 의혹을 제기했던 일을 빌미로 (당 검증위에서) 예비후보 자격조차 주지 않았다"며 "지금도 제가 왜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지, 왜 고무줄 검증의 희생자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양당 독점 체제를 지적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지금 거대 양당 독점 구조가 너무 기득권화 돼 있다"며 "저보다 앞서 용기 있게 기득권 양당 독점 구조를 허물고 제3지대에서 진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서신 분들이 있어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2017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첫 대선 경선에 나섰을 당시부터 이 대표를 도왔다. 당시 원내 친명(친이재명)계는 김병욱∙김영진∙임종성∙정성호∙제윤경 의원 등 손에 꼽았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는 이 대표 여성 지지자 모임인 '명랑여성시대'를 조직해 이 대표 지지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