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페이스북에 가짜뉴스 옹호 취지 발언"매출이라고 윽박지른 소리에 놀라"민주당도 선 긋기…"개인적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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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로 밝혀진 윤석열 대통령의 '배추가격 인상 발언'과 관련,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가짜뉴스를 두둔하고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추 전 장관은 30일 페이스북에 "배추를 매출이라고 윽박지른 소리에 놀라 앞으로는 귀를 조심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야채가게로 갔다"고 썼다.JTBC가 배추가격 인상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며 오보를 인정한 상황에서 추 전 장관이 사실상 '가짜뉴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추 전 장관의 이 같은 태도에 민주당에서도 우려 섞인 지적이 나왔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추 전 장관의 개인적 생각"이라면서 "당에서는 그 같은 가짜뉴스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JTBC의 가짜뉴스 논란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의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 방문을 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당시 시장에서 채소가게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했다.그런데 JTBC는 유튜브를 통해 해당 장면의 자막을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달았다. 해당 영상은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배추값 오르게 하겠다고 한다" "이제 김치도 못 먹겠다"며 조롱에 나섰다.민주당 의원들도 동참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비난했다.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이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JTBC는 지난 28일 담당자의 실수로 자막에 오류가 있었다며 사과했다.대통령실은 "대통령 발언 보도 시 실제 발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통령실은 대통령 발언의 왜곡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