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단소로 연주"…'국악기 제작 아카데미' 2월 개강

국립국악원은 겨울학을 맞아 '2024 어린이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어린이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단소를 직접 제작·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을 지닌 관악기다.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도 필수 악기로 채택돼 있으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연주되는 친숙한 악기다.

국악기제작아카데미는 국악기 음고와 소리 발생원리 등을 배우는 강의와 단소의 지공 위치를 계산해 직접 악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제작한 단소의 소리내기와 연주내기를 통해 단소 본연의 음색을 체험할 수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수학과 과학, 음악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단소를 직접 만들고 연주하며 국악과 더 가까워지고 국악에 흥미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2월 23~24일 운영되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총 4회 열린다. 1회에 10팀씩(1팀당 어린이 1명·보호자 1명) 진행하며, 모집인원은 2024년 진학 기준 초등학교 4~6학년 4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2월 5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국립국악원 e-국악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