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대신 해운대갑… 부모님이 20여 년 거주학창시절·동부지청검사 등 부산과 인연 깊어주진우, 대검서 尹과 부산저축은행사건 수사尹정부 출범 후 초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임명
  • ▲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연합뉴스
    ▲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연합뉴스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다음주 22대 총선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주 전 비서관이 기존에 거론되던 부산 수영구 대신 해운대갑 출마를 확정지은 것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2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주진우 전 비서관이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확정지었다"며 "다음주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다. 선거 캠프 구성도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1975년생인 주 전 비서관은 부산 광안중학교, 대연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법무부 법무과, 대검찰청을 거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특감반장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의 검찰 후배인 주 전 비서관은 과거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 시절 함께 부산저축은행사건을 수사한 인연이 있다.

    이 같은 인연으로 주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 시절부터 법률팀을 이끌며 법률자문과 네거티브 대응에 주축으로 활동한 핵심 멤버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주 전 비서관은 인사검증 등 주요 임무를 맡았고, 윤석열정부가 출범하면서 초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에 임명됐다. 법률비서관실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폐지되면서 개칭·이동한 것으로 대통령실 내에서도 핵심 부서다.

    주 전 비서관은 부산과 연고가 깊다.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냈고,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부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주 전 비서관은 학창시절을 부산 수영구에서 보냈지만, 부모님이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20여 년간 해운대갑 지역구에 속하는 우3동에 거주하고 있다.

    주 전 비서관은 다음주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본격적으로 지역 민심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선거 캠프 구성도 막바지 단계이며,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이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갑은 기존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였지만, 3선인 하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