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서 신원미상 남성에 피습… 괴한, 현장서 체포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괴한에게 피습 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인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 흉기를 든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됐다.

    "내가 이재명"라고 적힌 파란 머리띠를 쓴 60~7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접근하며 20cm 가량의 흉기로 목 부위를 공격했다. 바닥에 쓰러진 이 대표는 셔츠가 피로 젖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이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장에는 병원 앰뷸런스 2대와 경찰차 1대가 도착했고 이 대표는 헬기를 통해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이 대표는 오후 1시 경 헬기를 타고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재명 대표는 목 부위에 1cm 가량의 열상을 입었고 경상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수술중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이송됐던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상태에 대해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며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