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 개입설' '부산엑스포 의혹' 등 지라시 확산김대기 "명백한 허위사실" 수사 의뢰…경찰, 수사 착수
  •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경찰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의 기업 인사 개입설이 담긴 '지라시' 유포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실장 측의 고발에 따라 '기업 인사 개입설'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이다.

    최근 정계와 경제계를 중심으로 확산한 해당 사설 정보지(지라시)에는 '김 실장의 A 기업 회장 인사 개입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의혹'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 실장 측은 "지라시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특히 김 실장 측은 일부 지라시에 "특정 인사를 A 기업 회장 자리에 앉히려 하는 게 김 실장의 아들 때문"이라는 등 가족 관련 내용까지 언급되자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 당시 불거진 "성공 가능성이 낮은 걸 알면서도 보고하지 않고, 유치 과정에서 친분 있는 기업인을 밀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실장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김 전 실장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재 지라시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해당 수사와 관련, 대통령실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