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8일 오전 9시 송영길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예정"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의원들에 돈봉투 20개 살포"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청사 로비에서 송 전 대표를 돌려보냈다. ⓒ서성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청사 로비에서 송 전 대표를 돌려보냈다.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돌연 검찰에 자진출두해 퇴짜를 맞은 지 7개월 만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오는 8일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28~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현역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측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확장과 관련,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을 통해 약 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월20일 돈봉투사건 재판에서 송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용수 씨를 증인신문하는 과정에서 돈봉투 수수자로 민주당 의원 21명을 지목했다.

    당시 공개된 명단에는 '김남국·김병욱·김승남·김승원·김영호·김회재·민병덕·박성준·박영순·박정·백혜련·안호영·윤관석·윤재갑·이성만·이용빈·임종성·전용기·한준호·허종식·황운하' 의원의 이름이 올랐다.

    송 전 대표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5월과 6월 검찰의 통보 없이 두 차례 임의로 자진출석해 자신을 구속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