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와대서 청년 화이트해커 88명 만나 사이버안보 중요성 강조"사이버안보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 생길 수 있어"
  •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3.10.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3.10.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사이버안보는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며 "사이버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힌 윤 대통령은 "유망한 사이버 청년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또 거기에서 공부도 하고 미국·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하고, 정보보호산업을 국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청년 화이트해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이버안보의 중요한 전략자산이며 사이버 경찰관"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데프콘(DEFCON) 국제해킹방어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국내외 해킹 방어대회를 휩쓸고 있는 우리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노력과 우수한 성과를 격려하고, 화이트해커 등 사이버 인재양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화이트해커 88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