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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만 나와서…" 168석 민주당, 이재명 단식 촛불집회 사실상 중단

민주당, 1일 '尹정권 폭정 저지' 촛불집회 개최 이후 7차례 집회11일 마지막으로 중단… 당 내부서도 "지지받기 어렵고 효과 없어"

입력 2023-09-14 16:18 수정 2023-09-14 17:3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7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과 맞물려 국회 본청 앞에서 열어왔던 촛불집회를 중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잠정중단'이라는 주장이지만 당 일각에서는 동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렸던 '윤석열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는 지난 11일 7차 집회를 마지막으로 잠정중단됐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번 촛불집회에서 사무총장이 이재명 대표가 건강 때문에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중단한다고 말했다"며 "촛불문화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일부터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당에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 대표 단식을 응원하자는 취지였지만 집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구호가 난무했다. 사실상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집결하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이다.      

이에 국회 근무자들 사이에서는 "본인들만의 잔치" "왜 국회 내에서 촛불집회를 하느냐" "왜 180석이나 있는데 촛불을 들고 단식을 하느냐"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 대표의 극단적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국회로 몰려들면서 크고 작은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찍이 민주당 내에서는 촛불집회가 동력을 상실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참가하는 분들을 보면 숫자도 굉장히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며 "당원 참여조차 저조하고 일부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참가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나는 한 번도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효과가 없다고 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단식과 더불어 촛불집회의 명분이 약하기 때문에 여론의 지지를 받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전체의 뜻을 모아' 단식 15일차를 맞은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이 같은 결정을 전하며 "이 모든 뜻을 민주당 의원들이 이어받아 이번 정기국회에서 윤석열정부의 폭정을 견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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