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이재명 1년'… 국민의힘 "범죄자 넋두리만 남아" 혹평"맹목적 강성 지지층만 관리… 민심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 "돈봉투·코인·성범죄 혐의… 서로 보호하는 방탄 스킬만 발전"
  •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1년을 평가하며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샌드위치와 컵과일 세트 등 이른바 '이재명 세트'도 등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 체제 민주당을 '방탄 일색, 민생 외면' 정당으로 규정하며 "이 대표가 1년 전 수락연설을 통해 약속했던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혁신하는 정당, 통합된 민주당이라는 슬로건과는 완전히 반대의 길을 걸었다"고 혹평했다.

    김 대표는 "불법과 부정부패에 갇혔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강성 지지층 이용·관리에만 유능한 나머지 민심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되고 말았다"며 "길거리 투쟁을 조자룡 헌 칼 쓰듯 반복했고 돈 봉투, 코인 게이트, 성범죄 혐의 등 서로서로 보호하는 방탄 스킬만 날로 업그레이드해 왔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지난 1년 기억나는 일이라곤 지은 죄가 있네 없네 하며 검찰 청사와 법원을 들락거리던 범죄 피의자의 넋두리뿐"이라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민주당이 언제까지 범죄 피의자 방탄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조찬으로 먹은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세트'를 직접 들고 나왔다. 

    당뇨가 있는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공무원을 시켜 호밀빵 샌드위치와 함께 닭가슴살 샐러드, 컵과일을 법인카드로 구매해 오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 샌드위치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 넘게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들에게 시켜서 매일 아침 공수받았던 똑같은 샌드위치를 준비해왔다"며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매일 아침 공무원을 시켜 '이재명 세트'를 준비시켰다"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할 자격이 없다"며 "경기도 법카와 업무추진비로 공금을 횡령하고, 공무원을 자기 하인처럼 부리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온 황제 의전 이재명 대표가 무슨 자격이 있겠나"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장 최고위원은 냉장고에 '이재명 세트'가 들어가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경기도지사 공관 2층 침실 냉장고에도, 출장지 숙소 냉장고에도 아침마다 공무원이 이재명 세트를 넣어 뒀다. 공식 회의 준비가 아닌 아침식사를 매일 공무원이 직접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주는 것이 정상적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장 최고위원은 "성남의 왕, 경기도의 황제로 군림한 이재명 대표는 절대 권력을 잡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법적 책임을 지는 동시에 정치를 할 자격이 1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최고위원의 이 대표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에는 이 대표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가의 일본제 샴푸를 공개하며 "입으로는 반일 선동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