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구이 1만원, 양꼬치 1개 8000원, 탕후루 1개 5000원 등 판매가격표시제 등으로 조정된 가격임에도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 강해중구청 "TF 구성해 현황 점검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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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명동 노점 매뉴판에 가격표가 붙어있다. ⓒ김성웅 기자
서울 중구 명동 노점 밀집지역이 잇따른 '바가지 요금(가격 부풀리기)' 논란 등으로 가격 조정에 들어갔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지난 12일 명동 노점 밀집지역의 음식 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오징어구이 1개 1만원, 양꼬치 1개 8000원, 탕후루 1개 5000원, 숯불호박고구마 1개 4000원, 붕어빵 3~4개(앙꼬마다 다름) 4000원 등으로 판매되고 있었다.이는 이곳 일대에서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는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중구청이 가격표시제 등을 시행하면서 조정된 가격이다. 당시 5000원에 판매하던 군만두 3개, 핫바, 회오리감자 등은 이날 4000원으로 가격이 매겨져 있었다.그러나 조정된 가격 역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다른 지역 포장마차 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명동 지역의 음식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누리꾼들은 조정된 가격을 두고 "내렸다고 해도 저 가격이면 누가 사먹겠느냐" "4000원 올리고 2000원 내렸네" "여기저기 나라 망신 시키네" "명동 상인들은 수억원대 자산가들이다" "카드 결제도 안 되고 현금만 받더라"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중구는 명동 노점의 음식 가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중구청 관계자는 "관련된 여러 부서들이 TF를 구성해 매주 정례 회의를 하면서 현황 점검과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지 꾸준히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 ▲ 사진에 보이는 음식의 총 가격은 1만8000원이다. 오징어구이 1만원, 군만두 3개 4000원, 붕어빵 3개 4000원. ⓒ김성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