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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李 호위무사' 양부남 사무실 압색… 사건 무마 대가 수임료 혐의

압수물 분석 마친 뒤 양부남 소환 예정'사건 무마 뒷돈 혐의'… 양부남 "현금 한 푼도 받은 바 없다" 주장

입력 2023-03-24 15:14 수정 2023-03-24 16:13

▲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이 2022년10월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야당 탄압을 비판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호위무사'로 불리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양 위원장의 변호사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양 위원장은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형사 사건 무마' 명목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광주시 서구 금호동에 위치한 양 위원장의 변호사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양 위원장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2020년 11월 도박공간 개설 혐의를 받던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형사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고액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정상적인 변호활동을 넘어 사건 무마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양 위원장은 "수임료는 9000만원으로 약정했고, 약정한 금액 전액을 법인 계좌로 정상적으로 받고 세무신고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현금은 단 한 푼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1월 성명을 통해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사건을 수임해 수임 계약서를 작성, 변호인 선임신고서를 제출하고 직접 검찰청에 방문해 변호인 의견서 제출 등 사건 변호를 했다"고 반박했다.

전남 담양 출신인 양 위원장은 제32대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2020년 퇴직했다. 그는 문재인정권 시절인 2021년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21년 이재명 당시 대통령후보 캠프에 영입된 양 위원장은 현재까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전반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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