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윤석열 정부 탄핵하고 검찰 조직 파멸시키겠다"'무연고 출마 이유' 묻자 "선거가 여기에만 있으니까"
  • ▲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해욱 후보가 4·5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해욱 후보가 4·5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22일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호 7번 안해욱 무소속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출마 의사를 밝히며 "공약을 말씀드리겠다. 현 정권 서열 1위인 김건희를 반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어 "친일 윤석열 정부를 탄핵하고, 검찰 조직을 파멸시키겠다"며 "안해욱이 당선되면 그날로부터 이 정권은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고향이 경상도인 안 후보는 "지역 사정에 어둡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현지 사정에 밝은 시의원, 도의원 또는 정당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예산 확보에 국회의원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현재도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이 '연고와 거리가 먼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를 묻자 안 후보는 "정치에 대한 야심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선거가 있었다면 (이곳에) 출마 안 했을 것"이라며 "국회의원 선거가 유일하게 전주에만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주는) 후백제 견훤이 세웠던 왕도였는데, 유적이나 왕도의 자취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역사 복원을 통해 전주 시민들이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면 문화 도시, 관광도시로 연결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전주을 지역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진행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후보를 이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전주을 재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 김경민, 진보당에서 강성희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무소속으로는 안 후보를 비롯해 김광종, 김호서, 임정엽 후보가 출마한다.